어떤 병인가요?
발에는 작은 뼈와 인대가 촘촘히 모여 있습니다. 걸을 때마다 몸무게보다 큰 힘을 받아 냅니다. 그래서 발은 한 가지 병이 아니라, 아픈 자리마다 원인이 다릅니다.
발뒤꿈치 바닥과 뒤꿈치 뒤쪽은 몇 센티미터 차이지만 완전히 다른 병입니다. 그래서 손가락으로 아픈 한 점을 짚어 주시는 것이 어떤 검사보다 도움이 됩니다.
| 부위 | 흔한 원인 | 통증 양상 |
|---|---|---|
| 발뒤꿈치 바닥 | 족저근막염 | 아침 첫발을 디딜 때 찌르듯 아픔 |
| 발뒤꿈치 뒤쪽 | 아킬레스건염 | 뛰거나 계단을 오를 때 뻣뻣하고 아픔 |
| 발목 바깥쪽 | 발목 염좌와 그 후유증 | 삐끗한 뒤 붓고, 이후에도 자꾸 접질림 |
| 엄지발가락 안쪽 | 무지외반증 | 발가락이 휘고 신발에 닿는 곳이 아픔 |
| 발가락 사이 | 지간신경종 | 발가락 쪽으로 찌릿하고 화끈거림 |
| 발바닥 앞쪽 | 중족골 부위 통증 | 돌을 밟은 듯한 느낌 |
| 발 전체 모양 | 평발·요족 | 오래 걸으면 발과 종아리가 쉽게 피로함 |
아침 첫발이 아프면 족저근막염입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자는 동안 발바닥 근막이 짧아진 채로 굳습니다. 그 상태에서 체중을 실으면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깁니다. 몇 걸음 걸으면 풀리다가, 오래 앉아 있다 일어서면 다시 아픕니다. 이 양상만으로도 진단이 되니 꼭 말씀해 주십시오.
왜 아픈가요?
닳고 늘어나서 생기는 것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아치를 활시위처럼 받쳐 주는 질긴 막입니다. 발이 안쪽으로 무너지면 이 막이 계속 당겨지고, 반대로 아치가 높으면 땅에 닿는 충격을 발이 흡수하지 못해 부담이 쌓입니다. 같은 병이라도 발 모양에 따라 이유가 다르고, 그래서 깔창도 달라집니다. 아킬레스건도 마찬가지이며, 뒤꿈치 위쪽 부분은 혈액 공급이 적어 잘 회복되지 않습니다.
종아리 근육이 짧으면 발목이 충분히 젖혀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발이 그 부족한 만큼을 다른 데서 억지로 만들어 냅니다. 발바닥과 아킬레스건에 부담이 쌓이는 가장 흔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눌려서 생기는 것
지간신경종은 발가락 사이로 가는 신경이 눌려 두꺼워진 것입니다. 꽉 조이는 신발이 가장 큰 원인이라 앞이 좁은 신발을 신는 분에게 흔합니다. 발가락 쪽으로 찌릿하게 뻗치고, 신발을 벗으면 한결 나아집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휘는 변형입니다. 튀어나온 부분이 신발에 눌려 아픈 경우와 관절 자체가 상한 경우를 나누어 봅니다. 맨발일 때 아프지 않다면 신발이 원인입니다.
발목을 삐는 것은 별것 아니라는 생각
발목 인대는 붓기가 빠져도 감각이 함께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발목이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알려 주는 감각이 무뎌지면, 같은 발목을 반복해서 접질리게 됩니다. 이것을 만성 발목 불안정성이라고 하며, 실제로 아주 흔합니다. 접질림이 쌓이면 연골이 상하고 결국 발목 관절염이 됩니다.
이런 증상이면 바로 진료받으십시오
미루지 마시고 병원으로 와야 하는 신호
- 다친 뒤 발을 딛지 못하고 뼈의 특정 부위를 누르면 아픈 것: 골절이 의심됩니다
- 발이 창백하고 차가우며 발등에서 맥이 잡히지 않는 것
- 발이 붓고 벌겋고 뜨거우면서 열이 나는 것: 감염일 수 있어 응급입니다
- 발끝이 처져 들리지 않고 발을 끌게 되는 것
- 밤에 더 아프고 이유 없이 체중이 줄고 있는 것
- 상처가 났는데 아프지 않은 것: 감각이 이미 둔해졌다는 뜻입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발은 다르게 봅니다
당뇨병이 오래되면 발의 감각이 서서히 둔해집니다. 문제는 아프지 않다는 것이 안전하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돌을 밟아도, 신발에 쓸려도, 물집이 잡혀도 모르고 지나칩니다.
감각이 없으니 계속 그 발로 걷고, 눌린 자리가 헐어 궤양이 됩니다. 감염이 더해지면 뼈까지 번지고, 끝내 발을 잘라 내야 하는 상황까지 갑니다. 이 과정은 작은 물집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이것만은 꼭 지켜 주십시오
- 매일 한 번 발을 살펴보십시오. 발바닥은 거울에 비추어 보고, 어려우면 가족께 부탁하십시오
- 집 안에서도 맨발로 다니지 마십시오. 밟은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 굳은살과 발톱을 스스로 깎거나 뜯지 마십시오. 작은 상처가 궤양의 시작이 됩니다
-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지 마십시오. 뜨거움을 느끼지 못해 화상을 입습니다. 전기장판과 찜질기도 같습니다
- 신발은 신기 전에 손을 넣어 안을 확인하십시오
- 상처·물집·색이 변한 곳이 생기면 작아 보여도 그날 진료를 받으십시오
어떤 검사를 하나요?
| 검사 | 확인 항목 | 시행 시점 |
|---|---|---|
| 진찰 | 눌러서 아픈 한 점, 발의 모양과 움직임 | 가장 먼저. 발에서는 이것이 진단의 핵심입니다 |
| 신발 확인 | 밑창이 닳은 모양 | 평소 신는 신발을 가져오면 좋습니다 |
| 엑스레이 | 뼈의 배열, 골절, 관절 간격 | 발은 서서 찍어야 실제 모양이 나옵니다 |
| 초음파 | 힘줄, 근막의 두께, 눌린 신경 | 족저근막염·아킬레스건염을 확인할 때 |
| MRI | 인대, 연골, 뼈 속의 상태 | 다친 뒤이거나 잘 낫지 않을 때 |
| 혈관·신경 검사 | 발끝까지 피가 잘 가는지, 신경이 눌렸는지 | 저림이 있거나 상처가 낫지 않을 때 |
발 엑스레이는 서서 찍습니다
누워서 찍으면 체중이 실리지 않아 아치가 실제보다 높게 나옵니다. 아치가 얼마나 무너졌는지 보려면 선 자세로 찍어야 합니다. 촬영 자세를 안내드리면 그대로 따라 주십시오.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는 통증을 줄이는 단계와 원인을 고쳐 재발을 막는 단계로 나뉩니다. 발은 두 번째 단계를 건너뛰면 거의 반드시 재발합니다.
1단계: 통증 줄이기
- 약물: 소염진통제로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 온열치료: 뻣뻣한 근막과 힘줄을 부드럽게 만들어 스트레칭이 되게 해 줍니다.
- 테이핑과 깔창: 아치를 받쳐 근막이 당겨지는 것을 줄이고, 눌리는 자리의 압력을 옮깁니다.
- 야간 부목: 자는 동안 발바닥이 짧아진 채 굳는 것을 막아 아침 통증을 줄입니다.
- 체외충격파: 오래된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에 쓰는 치료입니다.
족저근막염에는 쉬어야 한다는 말
쉬면 그때뿐입니다. 다시 걸으면 똑같이 아픕니다. 발바닥이 아픈 근본 원인은 종아리와 족저근막이 짧고 뻣뻣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짧아진 것은 쉰다고 늘어나지 않습니다. 늘려야 늘어납니다. 실제로 낫게 하는 것은 종아리와 발바닥을 꾸준히 늘리는 스트레칭입니다. 다만 아침에는 앉은 자리에서 발을 먼저 풀어 준 뒤 디디십시오.
2단계: 원인 고치기
발이 아픈 원인은 대개 발 밖에 있습니다. 짧은 종아리, 약한 발 근육, 맞지 않는 신발이 그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그대로 두면 어떤 치료도 잠깐만 듣습니다.
- 종아리 늘리기: 무릎을 편 자세와 굽힌 자세로 나누어 늘려야 두 근육이 모두 풀립니다.
- 발바닥 늘리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젖힌 채 발바닥 근막을 손으로 눌러 늘립니다.
- 발목을 바깥으로 미는 근육 강화: 발목이 안쪽으로 접질리는 것을 막아 줍니다.
- 한 발 서기 균형 훈련: 염좌 뒤 무뎌진 감각을 되살립니다. 재발을 막는 핵심입니다.
- 아킬레스건 훈련: 뒤꿈치를 천천히 내리는 동작이 만성 아킬레스건염 치료의 중심입니다.
충분한 스트레칭과 보조기 치료에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변형이 심해 어떤 신발도 신기 어려울 때 수술을 고려합니다.
생활에서 지킬 것
신발이 치료의 절반입니다
- 앞이 넉넉해서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신발을 고르십시오.
- 굽이 아주 낮거나 높은 신발 모두 좋지 않습니다. 낮은 굽이 조금 있는 것이 편합니다.
- 밑창을 비틀어 보아 잘 비틀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물렁하면 발이 흔들립니다.
- 신발은 저녁에 사십시오. 하루를 보낸 발이 아침보다 커져 있습니다.
- 슬리퍼로 하루 종일 지내지 마십시오. 발바닥이 받쳐지지 않습니다.
| 상황 | 이렇게 하십시오 | 이건 피하십시오 |
|---|---|---|
| 아침에 일어날 때 | 앉아서 발목과 발바닥을 풀고 디디기 | 일어나자마자 바로 체중 싣기 |
| 부었을 때 | 차게 하고 발을 심장보다 높이 올리기 | 뜨거운 찜질, 참고 계속 걷기 |
| 운동을 늘릴 때 | 거리와 시간을 조금씩만 늘리기 | 갑자기 달리는 양을 크게 늘리기 |
| 굳은살이 생겼을 때 | 왜 그 자리만 눌리는지 진료에서 확인 | 칼이나 손톱깎이로 직접 깎아 내기 |
굳은살과 발톱
굳은살은 그 자리에 남들보다 큰 압력이 걸린다는 표시입니다. 깎아 내도 압력이 그대로면 다시 생기니 깔창이나 신발로 압력을 옮겨야 합니다. 발톱은 양옆을 파내면 살 속으로 파고듭니다. 일자로 깎고 모서리만 다듬으십시오. 당뇨병이 있으면 두 가지 모두 진료실에서 처리하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아침 첫발이 아픈데 왜 몇 걸음 걸으면 괜찮아지나요?+
발목을 삐었는데 얼마나 쉬어야 하나요?+
평발인데 꼭 깔창을 해야 하나요?+
당뇨가 있는데 발이 저리기만 하고 아프지는 않습니다. 괜찮은가요?+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이 글에서 설명한 치료 중 체외충격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이고, 나머지는 건강보험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비용은 치료 부위와 횟수에 따라 달라지므로 시작하기 전에 원무과에서 안내받으시기 바랍니다. 실손의료보험 청구는 가입한 상품에 따라 다르니 보험사에 확인해 주십시오. 다만 산업재해나 교통사고로 치료받는 경우에는 산재보험·자동차보험에서 이 치료가 인정됩니다. 해당되면 접수할 때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 보조기·의지·휠체어는 장애인으로 등록한 뒤 보조기기 급여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대상과 절차가 품목마다 다르므로 담당의와 상의해 주십시오.
증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서울힘터재활병원은 진찰과 표준화된 평가로 지금의 상태를 먼저 잽니다. 거기에 맞춘 계획을 세우고, 4주마다 다시 평가해 나아지지 않으면 방법을 바꿉니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실제 치료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을 따르십시오.
참고: 재활의학 제6판 43장 족부 및 족관절 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