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치료인가요?
전기치료는 피부에 붙인 전극으로 약한 전기를 몸에 흘려보내는 치료입니다. 그 전기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덜 느껴지게 만듭니다.
통증이 뇌로 올라가는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 길목에 다른 감각을 먼저 들여보내면 통증 신호가 뒤로 밀립니다. 전기치료는 길목을 먼저 차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몸이 스스로 만드는 진통 물질이 나오도록 돕는 작용도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통증이 덜한 경우가 있습니다.
전기치료라고 부르는 것들
| 명칭 | 내용 | 느낌 |
|---|---|---|
| 경피적전기신경자극(TENS) | 통증 신호가 덜 전달되게 합니다 | 찌릿하고 간질거림 |
| 간섭파치료(ICT) | 두 전류를 겹쳐 더 깊은 곳까지 보냅니다 | 속을 두드리는 느낌 |
| 전기자극치료 | 약해진 근육을 수축시켜 힘을 기릅니다 | 근육이 저절로 오므라듦 |
| 저출력레이저 | 약한 빛을 쬐어 조직의 회복을 돕습니다 | 거의 느껴지지 않음 |
저출력레이저는 전기를 흘리는 치료가 아닙니다. 다만 같은 목적으로 물리치료실에서 함께 쓰기 때문에 이 글에 같이 담았습니다.
전기치료를 받으면 병이 낫나요?
낫게 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TENS는 통증을 덜 느끼게 해 줄 뿐, 튀어나온 디스크나 닳은 연골을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그렇다고 소용없는 치료도 아닙니다. 아파서 못 움직이던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회복은 그다음에 하는 운동치료에서 옵니다. 전기치료는 그 운동으로 건너가는 다리입니다.
어떤 경우에 받나요?
목적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하나는 아픈 것을 덜어 주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약해진 근육을 깨워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 목·허리 통증으로 근육이 뭉치고 뻣뻣할 때
- 근막통증증후군처럼 누르면 아픈 점이 근육에 있을 때
- 관절염이나 힘줄염으로 관절 주변이 쑤실 때
- 신경이 눌려 팔다리가 저리고 아플 때
-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뒤 남은 통증
- 다치거나 오래 누워 있어 근육이 눈에 띄게 가늘어졌을 때
마지막 항목이 전기자극치료입니다. 무릎 수술 뒤 허벅지 근육이 빠졌을 때처럼, 스스로 힘주기가 어려운 근육에 씁니다. 전기로 근육을 오므렸다 펴기를 되풀이해 근육이 마르는 것을 늦춥니다.
마비된 팔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치료는 따로 있습니다
뇌졸중이나 척수손상으로 발이 처지거나 손이 펴지지 않을 때는, 전기로 실제 동작을 만들어 주는 치료를 씁니다. 기능적 전기자극(FES)이라고 하며, 같은 전기라도 목적과 방법이 다릅니다. 이 글에서 설명하는 전기치료는 통증을 덜고 근력을 돕는 쪽입니다. 마비가 있다면 ‘기능적 전기자극(FES)’ 안내를 함께 보십시오.
어떻게 진행되나요?
- 1치료할 자리를 정하고, 그곳의 감각이 정상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 2피부를 깨끗이 닦은 뒤 젤을 바르거나 접착 패드가 붙은 전극을 대고 고정합니다.
- 3세기를 아주 약하게 시작해 조금씩 올립니다. 어느 정도인지 물어보며 맞춥니다.
- 4치료 중에는 기분 좋게 찌릿한 정도가 적당합니다. 옷을 갈아입거나 마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 5끝나면 전극을 떼고 피부를 확인합니다.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세게 할수록 빨리 낫나요?
아닙니다. 세기를 올린다고 효과가 비례해서 커지지 않습니다. 따끔거리거나 살이 타는 듯하거나 아프면 이미 지나친 것입니다. 참지 마시고 곧바로 줄여 달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특히 감각이 둔한 분은 아프다고 느낄 때쯤이면 피부가 이미 상해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가 끝나고 통증이 줄어 있는 동안이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때 배운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면 효과가 훨씬 오래 남습니다.
이런 분은 받을 수 없습니다
전기치료를 받을 수 없거나 조심해야 하는 경우
- 심박동기나 삽입형 제세동기를 넣은 경우
- 몸 안에 신경 자극기·방광 자극기 등 전기 장치를 넣은 경우
- 임신 중이거나 가능성이 있는 경우: 배와 허리는 특히 피합니다
- 맥박이 고르지 않은 부정맥이 있는 경우
- 경련(간질) 발작을 겪은 적이 있는 경우
-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
- 의식이 흐리거나 인지기능이 떨어져 느낌을 알리기 어려운 경우
전극을 붙이면 안 되는 자리
- 목 앞쪽: 목동맥이 지나는 자리라 혈압과 맥박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습니다
- 눈과 그 주변
- 가슴 앞뒤로 붙여 전류가 심장을 가로지르는 배치
- 감각이 없거나 둔한 부위: 세기를 못 느껴 화상이나 피부 손상이 생깁니다
- 상처가 있거나 곪은 피부, 습진이 심한 자리
- 암이 있는 부위, 다리에 혈전(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이 있는 경우
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겉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심박동기나 제세동기를 달고 있으면 접수할 때 먼저 알려 주십시오. 임신 중이거나 가능성이 있어도 같습니다. 환자분이 말씀해 주셔야만 저희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집에서 전기치료기를 쓸 때
요즘은 가정용 저주파 치료기를 쓰는 분이 많습니다. 써도 되지만, 붙이는 자리와 방법을 잘못 잡으면 다칩니다.
안전하게 쓰는 법
- 처음 쓰기 전에 담당의에게 붙일 자리를 확인하십시오
- 마른 피부에 붙이고, 패드가 들뜨지 않도록 눌러 주십시오
- 목 앞쪽, 눈 주변, 가슴을 가로지르는 배치는 절대 하지 마십시오
- 붙인 채로 자지 마십시오
- 같은 자리에만 계속 붙이지 마시고 조금씩 옮겨 가며 쓰십시오
- 운전 중이나 물에 들어가 있을 때는 쓰지 마십시오
- 패드가 마르고 지저분해지면 새것으로 바꾸십시오
붙였던 자리가 붉게 남거나 가렵고 물집이 잡히면 사용을 멈추십시오. 혼자 연고를 바르지 마시고 진료를 받으십시오. 치료 뒤 통증이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에도 다음 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알려 주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찌릿한 느낌이 나는데 정상인가요?+
인공관절이나 금속판이 들어 있는데 받아도 되나요?+
전기치료를 받고 나면 근육이 뻐근합니다+
집에 있는 저주파 치료기로 병원 치료를 대신해도 되나요?+
아이도 받을 수 있나요?+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이 글에서 설명한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진료 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험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서울힘터재활병원은 진찰과 표준화된 평가로 지금의 상태를 먼저 잽니다. 거기에 맞춘 계획을 세우고, 4주마다 다시 평가해 나아지지 않으면 방법을 바꿉니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실제 치료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을 따르십시오.
참고: 재활의학 제6판 9장 물리치료, 12장 기능적 전기자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