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치료인가요?
기능적 전기자극은 마비되어 움직이지 않는 근육에 전기를 보내, 필요한 순간에 실제로 그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치료입니다. 걷는 동작에 맞춰 발을 들어 올리거나, 손을 펴서 물건을 잡게 만듭니다.
그래서 다른 물리치료와 성격이 다릅니다. 아픈 것을 덜어 주는 치료가 아니라, 잃어버린 동작을 대신 만들어 주는 장치에 가깝습니다. 보조기가 관절을 바깥에서 잡아 준다면, 이 치료는 근육을 안에서 움직여 줍니다.
물리치료실에서 통증을 줄이려고 붙이는 전기치료와는 목적이 다릅니다. 궁금하면 ‘전기치료’ 안내를 함께 보십시오.
왜 마비된 근육이 전기에는 반응하나요
뇌졸중이나 척수손상은 명령을 내리는 쪽이 끊어진 것입니다. 근육으로 가는 신경과 근육 자체는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뇌 대신 기계가 신호를 보내면 근육이 움직입니다.
반대로 팔다리로 가는 말초신경 자체가 끊어진 경우에는 이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전깃줄이 끊긴 전등에 스위치를 눌러도 켜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어떤 분에게는 이 치료를 권해 드릴 수 없는 이유입니다.
어떤 경우에 받나요?
뇌졸중과 척수손상 환자분께 가장 많이 씁니다. 목표는 부위마다 다릅니다.
| 대상 | 내용 | 기대 효과 |
|---|---|---|
| 발이 처지는 분 | 걸을 때 종아리 바깥쪽 신경을 자극해 발을 듭니다 | 발끝이 걸리지 않아 걸림과 낙상이 줄어듭니다 |
| 손이 펴지지 않는 분 | 손목과 손가락을 펴는 근육을 자극합니다 | 쥐고 놓는 동작이 되어 물건을 다룰 수 있습니다 |
| 어깨가 빠지려는 분 | 어깨를 받쳐 주는 근육을 자극합니다 | 뇌졸중 초기에 어깨가 빠지는 것을 막아 줍니다 |
| 삼키기 어려운 분 | 목 앞쪽 삼킴 근육을 자극합니다 | 삼킴 훈련과 함께 하면 사레와 흡인이 줄어듭니다 |
| 척수손상 환자 | 허벅지 근육을 자극해 일어서기와 자전거 운동을 합니다 | 근육이 마르는 것과 뼈가 약해지는 것을 늦춥니다 |
척수손상에서는 걷는 것 자체보다 합병증을 막는 효과가 더 큽니다. 누워 지내면 근육이 빠지고 뼈가 약해지며 혈액순환이 나빠집니다. 마비된 다리를 전기로 움직여 주면 이런 변화가 느려집니다.
전기로 근육을 움직이면 저절로 회복되나요?
기계가 대신 낫게 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면 뇌와 척수가 그 움직임을 다시 배웁니다. 특히 환자분이 스스로 힘을 주려고 애쓰는 순간에 맞춰 전기가 들어갈 때 효과가 큽니다. 가만히 맡겨 두는 치료가 아니라, 같이 힘을 주셔야 하는 치료입니다. 그래서 치료 중에 ‘발을 들어 보세요’ 하고 계속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진행되나요?
- 1먼저 그 근육이 전기에 반응하는지 확인합니다. 반응이 없으면 다른 치료를 찾습니다.
- 2근육이 가장 잘 수축하는 자리를 찾아 전극을 붙입니다. 자리가 조금만 어긋나도 동작이 나오지 않습니다.
- 3세기를 조금씩 올려 원하는 동작이 나오는 지점에서 맞춥니다.
- 4걷기용은 발뒤꿈치에 스위치를 답니다. 발을 뗄 때만 전기가 들어오고, 디디면 꺼집니다.
- 5동작이 나오면 그 상태로 걷기, 물건 잡기, 삼키기를 실제로 연습합니다.
- 6끝나면 전극을 떼고 피부를 확인합니다.
전기로 만든 수축은 스스로 하는 수축보다 훨씬 빨리 지칩니다. 처음에는 잘 나오던 동작이 나중에 약해지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고장이 아니니 놀라지 마시고, 힘들면 쉬어 가며 하십시오.
삼킴 치료에서는 목 앞쪽에 전극을 붙입니다. 다만 목동맥이 지나는 자리는 피해 정해진 위치에만 붙입니다. 집에서 임의로 목에 붙이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이런 분은 받을 수 없습니다
기능적 전기자극을 받을 수 없는 경우
- 심박동기나 삽입형 제세동기를 넣은 경우
- 맥박이 고르지 않은 부정맥이 있는 경우
- 경련(간질) 발작을 겪은 적이 있는 경우
- 임신 중이거나 가능성이 있는 경우
- 말초신경이 끊어져 근육이 전기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
- 관절이 굳어 전기로 근육이 움직여도 관절이 따라 움직이지 않는 경우
- 경직이 심해 조절되지 않는 경우: 먼저 경직을 다스린 뒤에 시작합니다
- 상처나 염증이 있는 피부, 암이 있는 부위
- 전극을 붙일 자리에 금속이 들어 있는 경우: 수술로 넣은 판이나 나사
- 인지 기능이 많이 떨어지거나 말씀을 못 하셔서 뜨겁다 아프다를 알리기 어려운 경우: 보호자나 치료사가 곁에서 지켜보며 세기를 정합니다
감각이 없는 부위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척수손상처럼 감각이 없는 부위가 오히려 이 치료의 주된 대상입니다. 다만 뜨겁거나 따가운 것을 느끼지 못하므로 세기를 낮게 시작하고, 치료 전후로 피부를 반드시 살펴 붉은 자국이나 물집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전극은 목 앞쪽과 심장 부위에는 붙이지 않습니다. 삼킴 치료는 예외이지만, 훈련받은 치료사가 정해진 자리에만 붙입니다.
치료 중 이런 증상이면 즉시 멈추고 알려 주십시오
가슴 위쪽 척수를 다친 분은 자극이 방아쇠가 되어 혈압이 갑자기 오르는 일이 있습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프거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땀이 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소름이 돋으면 곧바로 중단하고 알려 주십시오. 그 밖에도 피부가 타는 듯 따갑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면 즉시 말씀해 주십시오.
몸 안에 넣은 기기는 겉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심박동기나 제세동기를 달고 있으면 접수할 때 먼저 알려 주십시오. 부정맥, 경련 발작 병력, 임신 여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자분과 보호자분이 말씀해 주셔야만 저희가 알 수 있습니다.
보호자분께 부탁드립니다
집에서 이어 갈 때
- 병원에서 배운 전극 붙이는 자리를 사진으로 남겨 두십시오
- 붙이기 전에 피부가 깨끗하고 말랐는지 확인하십시오
- 동작이 나오는 세기까지만 올리고, 아파하면 곧바로 줄이십시오
- 환자분이 스스로 힘을 주도록 옆에서 소리 내어 도와주십시오
- 붙였던 자리가 붉게 남거나 물집이 생기면 사용을 멈추고 알려 주십시오
- 감각이 없는 부위는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니 치료 뒤 피부를 꼭 살펴 주십시오
집에서 꾸준히 하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의 차이가 큽니다. 실제로 집에 기기를 가져가고도 계속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무리한 계획보다 짧더라도 거르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발목 보조기와 무엇이 다른가요?+
아픈가요?+
얼마나 하면 효과가 나타나나요?+
마비된 지 오래되었는데 지금 시작해도 되나요?+
치료를 멈추면 원래대로 돌아가나요?+
집에서 쓸 기기를 살 수 있나요?+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이 글에서 설명한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진료 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험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서울힘터재활병원은 진찰과 표준화된 평가로 지금의 상태를 먼저 잽니다. 거기에 맞춘 계획을 세우고, 4주마다 다시 평가해 나아지지 않으면 방법을 바꿉니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실제 치료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을 따르십시오.
참고: 재활의학 제6판 12장 기능적 전기자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