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와 무엇이 다른가요?
보호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두 치료는 서로 겹치거나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앞뒤로 이어지는 치료입니다.
물리치료는 몸의 기능을 되찾습니다. 근력,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 균형, 걷기입니다. 작업치료는 그 기능으로 실제 생활을 다시 하게 만듭니다. 밥 먹기, 옷 입기, 씻기, 화장실 가기, 글씨 쓰기, 컴퓨터 쓰기, 집안일, 그리고 일터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 물리치료 | 작업치료 | |
|---|---|---|
| 보는 곳 | 몸의 기능 | 생활의 동작 |
| 연습하는 것 | 근력, 관절, 균형, 보행 | 식사, 옷 입기, 씻기, 손 쓰기 |
| 끝났다고 보는 기준 | 팔을 들 수 있게 됨 | 그 팔로 혼자 밥을 먹게 됨 |
팔이 올라가게 되어도 숟가락으로 밥을 못 뜨면 생활은 그대로입니다. 작업치료는 기능과 생활 사이의 이 간격을 메우는 일을 합니다.
흔한 두 가지 오해
- “종이 접고 나무토막 쌓는 소일거리 아닌가요”: 아닙니다. 손으로 무엇을 집고 옮기고 놓는 동작을 정확한 방법으로 되풀이하면 뇌가 그 동작을 다시 배웁니다. 치료사는 환자분의 상태에 맞춰 난이도를 조금씩 올리며 이 학습을 이끕니다.
- “집에서 혼자 연습하면 안 되나요”: 방향이 틀린 채로 굳으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잘못된 자세와 힘 쓰는 방법이 몸에 익으면, 나중에는 그것을 지우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무엇을 하나요?
진단이 같아도 하는 일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환자분께 지금 가장 필요한 동작이 무엇인지 먼저 정하고, 거기에 맞춰 아래 가운데 필요한 것을 고릅니다.
- 일상생활동작(ADL) 훈련: 먹기, 씻기, 옷 입기, 화장실 사용, 침대에서 일어나 앉기
- 팔과 손 기능 훈련: 뻗기, 쥐기, 집기, 놓기, 두 손을 함께 쓰기
- 인지·지각 훈련: 주의력, 기억, 순서대로 하기, 한쪽을 못 보는 편측무시 훈련
- 보조기구와 자조도구: 못 쥐는 손을 위한 굵은 손잡이 숟가락, 단추 끼우개, 긴 구둣주걱
- 집 환경 고치기: 문턱 없애기, 손잡이 달기, 자주 쓰는 물건의 위치 바꾸기
- 상지 부목과 스플린트: 손목과 손가락이 굽은 채 굳지 않도록 잡아 주는 틀
자조도구는 게으름을 돕는 물건이 아닙니다. 도구를 쓰면 오늘 당장 혼자 식사할 수 있습니다. 혼자 해내는 경험이 쌓여야 다음 동작으로 넘어갈 힘이 생깁니다.
어떤 분이 받나요?
뇌졸중 후
- 앉고 서는 자세를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
- 마비된 팔을 생활 속에서 쓰게 하는 훈련
- 옷 입기는 마비된 쪽부터, 벗기는 성한 쪽부터
- 손목과 손가락이 굽어 굳지 않도록 스플린트 제작
척수손상 후
- 남아 있는 근육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새로 찾음
- 손목을 젖히면 손가락이 오므라드는 힘을 이용해 물건 쥐기
- 숟가락·칫솔을 끼우는 손목 밴드 같은 도구 훈련
- 휠체어에서 침대로 옮겨 앉기, 세수와 몸단장
손을 다치거나 수술한 뒤
- 관절이 굳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급합니다
- 붓기를 빼고 흉터가 딱딱해지지 않도록 관리
- 쥐는 힘과 집는 힘을 단계적으로 회복
- 직업에서 실제로 쓰는 손동작으로 마무리
치매·인지가 떨어진 어르신
- 새것을 가르치기보다 하던 방식을 지켜 드림
- 동작을 잘게 나누어 마지막 단계부터 스스로 하게 함
- 말은 짧게, 한 번에 한 가지만, 매번 같은 순서로
- 익숙한 집안일과 취미를 치료 활동으로 활용
어떻게 진행되나요?
- 1먼저 지금 무엇이 가장 불편한지 환자분과 보호자께 여쭙습니다. 목표는 병이 아니라 생활에서 정합니다.
- 2근력, 관절 움직임, 감각, 손 기능, 인지와 지각, 일상생활동작을 검사로 확인합니다.
- 3‘혼자 숟가락으로 식사하기’처럼 눈에 보이는 목표를 세우고 순서를 정합니다.
- 4치료실에서 실제 동작을 반복해 연습합니다. 필요하면 도구를 만들거나 방법을 바꿔 드립니다.
- 5일정 기간 뒤 처음과 같은 검사로 다시 측정해 봅니다. 나아졌으면 다음 목표로, 더디면 방법을 바꿉니다.
- 6퇴원 전에는 집과 직장에서 실제로 해낼 수 있도록 환경과 도구를 함께 준비합니다.
보호자께서 집에서 도와주실 때
- 대신 해 드리지 마시고 기다려 주십시오. 시간이 걸려도 스스로 하는 것이 치료입니다
- 동작을 잘게 나누어 마지막 단계만 맡기고, 되면 그 앞 단계를 하나씩 늘리십시오
- 병원에서 배운 방법과 순서를 집에서도 똑같이 지키십시오
- 한 번에 한 가지만 말하고, 대답과 동작이 나올 때까지 충분히 기다리십시오
- 잘한 부분을 그때그때 말로 짚어 드리십시오. 성공한 기억이 다음 연습을 만듭니다
- 조용하고 물건이 걸리적거리지 않는 자리에서 연습하십시오
이것만은 조심하십시오
보호자가 가장 자주 하는 위험한 행동
- 마비된 팔을 잡아당기지 마십시오: 부축할 때 성한 쪽 겨드랑이나 몸통을 받치십시오
- 마비된 팔을 잡고 일으켜 세우거나, 그 팔을 잡아끌어 돌아눕히지 마십시오
- 감각이 없는 손에 뜨거운 컵이나 찜질팩을 쥐게 하지 마십시오. 데어도 모릅니다
- 삼킴장애가 있는 분께 보호자 판단으로 식사 훈련을 시키지 마십시오
- 스플린트를 댄 자리가 붉어지거나 아프면 계속 채우지 마시고 알려 주십시오
- 아프다고 하는 방향으로 팔을 억지로 더 밀어 펴지 마십시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사고가 어깨입니다. 뇌졸중 초기에는 어깨를 붙잡아 주는 근육이 힘을 잃어 위팔뼈 머리가 관절에서 아래로 내려앉는 견관절 아탈구가 생깁니다. 이때 팔을 당겨 부축하면 관절과 신경이 손상되어 오래가는 어깨 통증이 남습니다. 한 번 생긴 어깨 통증은 팔 훈련 자체를 못 하게 만듭니다.
삼킴장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레가 들리는 분께 물이나 밥을 그냥 드리면 음식이 폐로 넘어갑니다. 삼킴 상태를 검사로 확인한 뒤 어떤 굳기의 음식을 어떤 자세로 드려야 하는지 안내받으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데 작업치료도 꼭 받아야 하나요?+
팔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데 작업치료가 의미가 있나요?+
언제까지 받아야 하나요?+
집에서도 연습해야 하나요?+
인지가 많이 떨어진 어르신도 받을 수 있나요?+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이 글에서 설명한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진료 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험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서울힘터재활병원은 진찰과 표준화된 평가로 지금의 상태를 먼저 잽니다. 거기에 맞춘 계획을 세우고, 4주마다 다시 평가해 나아지지 않으면 방법을 바꿉니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실제 치료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을 따르십시오.
참고: 재활의학 제6판 10장 작업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