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씻고 화장실 가는 일을 혼자 어디까지 하시는지를 봅니다.
평가 안내
- 식사 · 개인위생 · 목욕 · 옷 입기 · 용변 · 대소변 가리기 · 침대와 의자 옮겨 앉기 · 보행 · 계단 · 휠체어 열 가지를 매겨 100점으로 냅니다
- 100점이 완전 독립, 60점을 넘으면 부분적인 도움으로 지낼 수 있는 수준입니다
-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실제로 하시는가」를 봅니다. 그래서 보호자께 집에서의 모습을 여쭙습니다
- 더 자세히 봐야 할 때는 기능적 독립성 평가(FIM)를 씁니다. 18항목이고 의사소통 · 사회 인식 같은 인지 영역이 함께 들어갑니다
일상생활동작이란 사람이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매일 되풀이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밥을 먹고,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화장실에 가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영어 머리글자를 따 ADL이라고도 부릅니다.
재활 평가가 몸의 여러 갈래를 두루 보는 전체 평가라면, 일상생활동작 평가는 그중 한 갈래를 자세히 파고드는 평가입니다. 근력이 얼마인지가 아니라, 그 근력으로 실제 생활이 되는지를 봅니다.
핵심은 '혼자' 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 평가에서 보는 것은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닙니다. 도움 없이 혼자 할 수 있느냐를 봅니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어느 만큼 필요한지를 단계로 나누어 적습니다.
옷을 입는 한 가지 동작만 해도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혼자 다 입는 분, 단추만 잠가 드리면 되는 분, 팔을 넣어 드려야 하는 분, 처음부터 끝까지 입혀 드려야 하는 분이 다릅니다. 겉으로는 다 '옷 입기가 안 된다'로 보이지만 필요한 도움은 전혀 다릅니다.
보는 항목
기본 일상생활동작
내 몸을 건사하는 데 필요한, 집 안에서 매일 하는 일입니다.
- 먹기: 차려 놓은 밥을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 것까지
- 씻기와 몸단장: 목욕, 세수, 양치, 머리 빗기, 면도
- 옷 입고 벗기: 단추와 지퍼, 양말과 신발까지
- 화장실 사용: 변기까지 가서 옷을 내리고 앉고 뒤처리를 하는 일
- 대소변 조절: 참을 수 있는지, 미리 알아채고 알릴 수 있는지
- 일어나기와 옮겨 앉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휠체어나 의자로 옮겨 앉는 것
- 걷기 또는 휠체어 타기: 방 안과 집 안에서의 이동
- 계단: 오르고 내리기
도구적 일상생활동작
집 밖으로 나가 사회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한 단계 어려운 일입니다. 여기가 되어야 혼자 사실 수 있습니다.
- 돈 관리: 계산하고 거스름돈을 확인하고 통장을 다루는 일
- 약 챙겨 먹기: 정해진 때에 정해진 약을 빠뜨리지 않고 먹는 일
- 전화 걸고 받기
- 교통수단 이용: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까지 가는 일
- 장보기와 음식 만들기
- 청소·빨래 같은 집안일
기본 동작은 되는데 도구적 동작이 안 되는 분이 많습니다. 집 안에서는 지낼 만한데 혼자 은행에 가거나 약을 챙겨 먹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분은 퇴원해도 곁에서 살펴 드릴 사람이 필요합니다.
진행 순서
- 1작업치료사나 간호사가 평소 생활을 여쭙습니다. 보호자께도 같은 것을 여쭙습니다.
- 2실제로 해 보게 합니다. 옷을 입어 보고, 침대에서 일어나 보고, 숟가락을 들어 보게 합니다.
- 3각 동작마다 도움이 얼마나 필요했는지를 단계로 적습니다.
- 4병실과 화장실에서 평소에 어떻게 지내는지도 함께 살핍니다.
- 5치료를 하는 동안 같은 방법으로 다시 측정해 달라진 점을 견줍니다.
보호자께서 꼭 지켜 주셔야 할 것
- 평가 중에 대신 해 주거나 거들지 마십시오. 안쓰러워 손이 나가는 것이 사람 마음이지만, 이때만은 참아 주십시오
- 도와 드리면 실제보다 잘하는 것으로 점수가 매겨집니다. 그러면 필요한 훈련과 돌봄이 계획에서 빠지고, 그 부담은 결국 집에 돌아간 뒤 보호자께 돌아옵니다
- 집에서 평소 하던 그대로 보여 드리는 것이 맞습니다. 잘 보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 평소에는 되는데 그날따라 안 되면 그 사실을 말씀해 주십시오. 기록에 함께 남깁니다
환자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파도 참고 해내거나, 반대로 힘들다고 미리 포기하면 둘 다 실제와 다른 기록이 남습니다. 있는 그대로가 가장 좋은 결과입니다.
이 결과로 정하는 것
이 평가는 기록으로 남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분의 앞으로 몇 달이 여기서 갈립니다.
- 재활 목표: 어느 동작을 먼저 훈련할지, 무엇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삼을지
- 퇴원 시기와 갈 곳: 집으로 갈 수 있는지, 요양 시설을 알아보아야 하는지
- 집에 필요한 손질: 화장실 손잡이, 문턱 없애기, 침대 높이, 미끄럼 방지
- 필요한 돌봄의 양: 하루 중 얼마나 곁에 사람이 있어야 하는지
- 제도 신청의 근거: 장기요양이나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때 쓰이는 자료
특히 화장실 사용과 옮겨 앉기는 무게가 큽니다. 이 둘이 되면 집에서 지낼 수 있는 길이 크게 넓어지고, 안 되면 하루 종일 사람이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두 동작에 훈련을 많이 넣습니다.
'점수가 낮으면 나쁜 것인가요'
성적표가 아닙니다. 어디를 도와야 할지 정하는 지도입니다. 점수가 낮게 나온 항목은 못난 부분이 아니라 도움과 훈련을 넣을 자리입니다. 실제보다 높게 나오는 것이 오히려 손해입니다.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퇴원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장애 평가와는 다릅니다
일상생활동작 평가는 치료를 위한 평가입니다. 장애인 등록이나 보험 제출을 위한 장애 평가는 기준도 서식도 따로 있습니다. 다만 장애 평가를 할 때 이 결과가 근거 자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제도용 서류가 필요하면 담당의에게 따로 말씀해 주십시오.
간격과 건강보험
- 척도 · 방법: MBI
- 간격 · 시기: 한 달 간격
- 건강보험: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