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는 어떻게 고르나요?
휠체어는 크기만 맞으면 되는 물건이 아닙니다. 누가, 어디서, 얼마나 오래 쓰는지에 따라 고르는 것이 달라집니다. 같은 진단을 받았어도 필요한 휠체어는 서로 다릅니다.
처방할 때 다음을 확인합니다. 보호자도 미리 생각해 오면 결정이 빨라집니다.
- 스스로 미는지, 밀어 드려야 하는지: 팔 힘과 지구력을 봅니다
- 앉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 몸이 한쪽으로 기울거나 앞으로 미끄러지는지 봅니다
- 하루에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는지: 오래 앉을수록 방석과 등받이가 중요합니다
- 집과 다니는 길: 문 폭, 문턱, 엘리베이터, 경사로, 화장실 진입 여부
- 차에 싣고 옮길 수 있는지: 접히는지,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지
- 병이 진행 중인지: 상태가 바뀌면 앉는 방식도 바뀝니다
팔 힘이 부족하거나 오래 밀 체력이 안 되면 전동휠체어를 검토합니다. 다만 전동은 조작을 판단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하고, 옮길 방법도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스쿠터는 앉는 자세를 잡아 주지 못하므로 몸이 기우는 분께는 맞지 않습니다.
몸에 맞지 않으면 욕창과 변형이 생깁니다
맞지 않는 휠체어는 불편한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몇 달 뒤 욕창과 몸의 변형으로 돌아옵니다. 어디가 어떻게 어긋나는지 알아 두면 이상을 일찍 알아챌 수 있습니다.
| 맞지 않는 곳 | 생기는 문제 |
|---|---|
| 폭이 넓다 | 몸이 한쪽으로 기울고, 그 자세가 굳으면 척추가 휩니다 |
| 폭이 좁다 | 엉덩이 양옆 뼈가 눌려 그 자리에 욕창이 생깁니다 |
| 앉는 자리가 깊다 | 무릎 뒤가 눌리고 골반이 뒤로 넘어가 등이 굽습니다 |
| 앉는 자리가 얕다 | 허벅지가 받쳐지지 않아 엉덩이에 압력이 몰립니다 |
| 발판이 높거나 낮다 | 허벅지가 뜨거나 발이 눌려 엉덩이 압력이 커집니다 |
| 등받이가 너무 높다 | 팔을 뒤로 못 보내 스스로 밀기 어렵습니다 |
그래서 휠체어는 몸을 측정해 맞춥니다. 몸무게가 크게 변하거나 앉은 자세가 달라지면 다시 측정해야 합니다. 몸이 자꾸 미끄러지거나 한쪽으로 기운다면 이미 맞지 않는 것이니 알려 주십시오.
방석은 부속품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휠체어에 딸려 온 천 시트만으로는 엉덩이 압력을 나눠 주지 못합니다. 천이 해먹처럼 늘어지면 엉덩이가 가운데로 몰리고 허벅지가 안쪽으로 돌아갑니다. 방석은 욕창을 막는 치료 도구로 봐야 합니다.
공기를 넣는 방석, 젤 방석, 벌집 모양 방석 등이 있고 각각 장단점이 다릅니다. 욕창이 있었거나 감각이 없는 분은 반드시 압력을 나눠 주는 방석을 쓰십시오. 공기 방석은 바람이 빠지면 효과가 없어지므로 상태를 자주 확인하십시오.
그 밖의 보조기기
걷기를 돕는 것
- 지팡이: 아프지 않은 쪽 손에 잡고, 아픈 다리와 함께 내딛습니다
- 네발 지팡이: 바닥에 닿는 면이 넓어 더 안정적이지만 무겁습니다
- 목발: 겨드랑이에 체중을 얹지 마시고 손잡이로 지탱하십시오
- 워커(보행기): 가장 안정적입니다. 균형이 많이 흔들릴 때 씁니다
겨드랑이 목발을 쓸 때 겨드랑이에 몸을 걸치고 쉬는 분이 많습니다. 그 자리에는 신경이 지나가서, 눌리면 손목이 처지는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높이가 맞는지 확인받고 반드시 손으로 지탱하십시오.
생활을 돕는 것
- 이동판과 리프트: 침대와 휠체어, 변기, 욕조 사이를 안전하게 옮겨 앉게 합니다
- 욕창예방 방석과 매트리스: 오래 앉거나 누워 있을 때 압력을 나눠 줍니다
- 목욕 의자와 안전 손잡이: 욕실은 낙상이 가장 잦은 곳입니다
- 이동 좌변기, 높은 변기 시트: 화장실을 혼자 쓸 수 있게 합니다
- 자조도구: 굵은 손잡이 숟가락, 미끄럼 방지 매트, 집게, 긴 구둣주걱, 양말 착용 도구
- 의사소통 도구: 말이 어려울 때 쓰는 그림판, 음성 인식, 눈으로 쓰는 장치
고관절 수술을 받은 분은 허리를 깊이 굽히면 안 됩니다. 집게와 긴 구둣주걱, 양말 착용 도구를 함께 쓰면 굽히지 않고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도구는 작업치료에서 실제로 써 보며 고릅니다.
안전하게 쓰려면
엉덩이 눌림을 스스로 풀어 주십시오
- 같은 자세로 계속 앉아 있으면 눌린 자리의 피가 통하지 않아 욕창이 생깁니다
- 감각이 없는 분은 아프지 않아서 모릅니다. 신호를 기다리지 마시고 미리 하십시오
- 팔로 팔걸이를 밀어 엉덩이를 잠깐 들어 올리십시오
- 팔 힘이 부족하면 몸을 옆으로 기울여 반대쪽 엉덩이를 띄우십시오
- 등받이를 젖히거나 좌석 전체를 뒤로 기울여 압력을 등 쪽으로 옮기십시오
- 보호자께서 자세를 바꿔 드릴 때도 끌지 마시고 들어서 옮겨 주십시오
경사와 턱은 이렇게 내려갑니다
- 내리막에서는 앞을 향한 채 바퀴손잡이를 손으로 눌러 속도를 줄이며 내려갑니다. 장갑을 끼면 손이 덜 다칩니다
- 보도 턱을 내려갈 때는 뒤로 돌아 큰 바퀴부터 내려놓습니다. 앞바퀴부터 내려가면 앞으로 쏟아집니다
- 옮겨 앉을 때는 반드시 양쪽 잠금장치를 걸고 발판을 옆으로 치우십시오
이것만은 하지 마십시오: 낙상과 욕창을 부릅니다
- 발판을 밟고 일어서지 마십시오. 휠체어가 앞으로 넘어집니다
- 방석 없이 타지 마십시오. 잠깐이라도 맨 시트에 앉으면 압력이 한곳에 몰립니다
- 붉어진 자국이 자세를 바꾼 뒤에도 사라지지 않으면 알려 주십시오
- 안전벨트가 있다면 매십시오. 휠체어 사고에서 가장 흔한 것이 낙상입니다
- 바퀴 공기압과 잠금장치가 잘 듣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십시오
휠체어를 오래 쓰면 어깨와 손목도 상합니다. 밀 때마다 어깨와 손목에 힘이 실리기 때문입니다. 어깨나 손목이 저리거나 아프면 참지 마시고 말씀해 주십시오. 미는 방법과 바퀴 위치를 조정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오해
“휠체어를 타면 영영 못 걷게 되나요?”
- 아닙니다. 휠체어를 탄다고 걷는 능력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 휠체어는 안전하게 활동 범위를 넓혀 주는 도구입니다. 걷기 훈련은 그대로 진행합니다
- 오히려 겁이 나서 필요한 시기에 쓰지 않다가 넘어져 다치는 분이 많습니다
- 한 번 크게 넘어지면 골절이나 두려움 때문에 걷기 훈련 자체가 몇 달 멈춥니다
- 먼 거리는 휠체어로 이동하고, 치료실과 집에서는 걷는 연습을 하는 식으로 함께 쓰는 것이 좋습니다
휠체어를 쓰는 목적은 앉아만 있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밖으로 나가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동이 되어야 병원에 오고, 사람을 만나고, 몸을 쓸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혼자 밀 수 있는 휠체어와 밀어 드리는 휠체어는 무엇이 다른가요?+
집에서 쓸 때 무엇을 먼저 고쳐야 하나요?+
방석은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요?+
전동휠체어는 누구나 쓸 수 있나요?+
휠체어에 앉은 채로 잠들어도 되나요?+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보조기·의지·휠체어는 장애인으로 등록한 뒤 보조기기 급여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대상과 절차가 품목마다 다르므로 담당의와 상의해 주십시오.
증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서울힘터재활병원은 진찰과 표준화된 평가로 지금의 상태를 먼저 잽니다. 거기에 맞춘 계획을 세우고, 4주마다 다시 평가해 나아지지 않으면 방법을 바꿉니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실제 치료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을 따르십시오.
참고: 재활의학 제6판 16장 휠체어와 보조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