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병들을 함께 다루나요?
허리가 아프면 대개 디스크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병원에 오는 분들의 상당수는 다른 병입니다. 어떤 병인지에 따라 해야 할 운동의 방향까지 달라집니다.
| 병 | 이런 증상 |
|---|---|
| 척추관협착증 | 걷다 보면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 쉬어야 합니다.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곧 편해집니다 |
| 척추전방전위증 | 위 척추뼈가 아래 뼈보다 앞으로 밀려난 상태입니다. 허리를 젖힐 때 아프고 오래 서 있기 힘듭니다 |
| 성인 척추측만증 | 척추가 옆으로 휘고 비틀립니다. 어깨나 골반 높이가 다르고 옆구리가 결립니다 |
| 강직성 척추염 | 아침에 뻣뻣하고 움직이면 나아지는 허리 통증입니다. 밤에 아파서 깹니다 |
| 골다공증성 압박골절 | 넘어지거나 주저앉은 뒤, 때로는 그런 일 없이도 등허리가 갑자기 아픕니다 |
| 척추 수술 후 통증 | 수술은 잘되었다는데 통증이 남거나 다시 생긴 경우입니다 |
왜 아픈가요?
척추관협착증은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디스크가 닳고, 뒤쪽 관절이 두꺼워지고, 인대가 부풀면서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서서히 좁아진 결과입니다.
서 있거나 허리를 젖히면 통로가 더 좁아집니다. 그래서 걸을수록 다리가 저립니다. 반대로 허리를 굽히면 통로가 넓어져 금세 편해집니다. 쇼핑 카트를 밀 때 편하고, 오르막보다 내리막이 더 힘든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걷다가 다리가 아픈 것이 다 협착증은 아닙니다
다리로 가는 혈관이 좁아져도 걸을 때 다리가 아픕니다. 치료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 둘을 가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구분 기준 | 척추관협착증 | 다리 혈관 문제 |
|---|---|---|
| 언제 편해지나요 | 허리를 굽히거나 앉으면 편해집니다 | 자세와 상관없이 멈추면 편해집니다 |
| 자전거 | 굽힌 자세라 오래 탈 수 있습니다 | 자전거도 힘듭니다 |
| 오르막 | 몸을 숙이게 되어 오히려 덜 힘듭니다 | 오르막이 더 힘듭니다 |
| 발 | 따뜻하고 색이 정상입니다 | 차갑고 창백하며 털이 잘 자라지 않습니다 |
| 느낌 | 저리고 남의 살 같습니다 | 쥐어짜듯 아픕니다 |
강직성 척추염은 보통의 요통과 반대입니다
흔한 요통은 움직이면 심해지고 쉬면 낫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그 반대입니다. 아침에 가장 뻣뻣하고, 몸을 움직이면 오히려 풀립니다. 밤에 아파서 깨고, 새벽에 일어나 서성이면 편해집니다.
젊은 남성에게 많고, 서서히 시작해 여러 달에 걸쳐 이어집니다. 단순한 요통으로 여겨 오래 넘기는 분이 많은데, 조기에 진단해 자세와 운동을 시작하면 척추가 굳는 것을 늦출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면 바로 진료받으십시오
지체하지 마시고 병원으로 와야 하는 신호
- 소변이나 대변을 참기 어렵거나 나오지 않고, 사타구니와 항문 주위 감각이 둔해집니다. 마미증후군일 수 있으며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음 진료를 기다리지 마십시오.
- 양쪽 다리에 함께 힘이 빠집니다. 발끝이 걸려 자꾸 넘어집니다.
- 열이 나면서 등이나 허리가 심하게 아픕니다. 척추에 생긴 감염일 수 있습니다.
- 암을 앓은 적이 있으면서 밤에 더 아프고 체중이 줄고 있습니다.
- 넘어지거나 주저앉은 뒤 등허리가 심하게 아픕니다. 압박골절일 수 있습니다.
-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거리가 눈에 띄게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신호가 없다면 서둘러 MRI부터 찍을 일은 아닙니다. 진찰과 증상으로 상당 부분 가릴 수 있고, 사진에 보이는 좁아짐이 곧 지금의 통증을 뜻하지도 않습니다.
어떤 검사를 하나요?
| 검사 | 확인 항목 |
|---|---|
| 진찰과 문진 | 언제 아프고 언제 편해지는지. 협착증과 강직성 척추염은 여기서 거의 갈립니다 |
| 엑스레이 | 뼈의 배열, 밀려난 정도, 옆으로 휜 정도, 압박골절 |
| MRI | 신경이 눌린 자리와 좁아진 정도 |
| 골밀도검사 | 뼈가 얼마나 약해졌는지. 압박골절이 있으면 반드시 확인합니다 |
| 피 검사 | 염증 수치. 강직성 척추염이나 감염이 의심될 때 |
| 혈관 검사 | 다리 혈관이 좁아졌는지. 걸을 때 아픈 원인을 가릴 때 |
허리를 굽히고 펴며 찍는 사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척추뼈가 밀려난 정도는 자세에 따라 달라집니다. 누워서 찍은 사진만으로는 움직일 때 얼마나 흔들리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서서 앞으로 굽히고 뒤로 젖힌 자세로 나누어 찍기도 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통증을 줄이는 것이 먼저이고, 그다음이 다시 나빠지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소염진통제와 물리치료로 통증을 낮추고,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심하면 신경 주위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주사를 고려합니다.
운동은 병마다 방향이 다릅니다
이 점을 모르면 열심히 할수록 나빠집니다.
- 척추관협착증: 굽히는 방향이 편한 병입니다. 허리를 젖히는 동작은 통로를 더 좁힙니다. 자전거처럼 굽힌 자세의 운동이 잘 맞습니다.
- 강직성 척추염: 반대로 펴는 방향입니다. 굽은 채로 굳으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등을 펴는 운동과 가슴을 넓히는 호흡운동을 매일 합니다.
- 압박골절 뒤: 허리를 굽히는 동작과 무거운 것 들기를 피하고, 등을 펴는 힘을 기릅니다.
- 척추측만증: 휜 방향에 맞춘 운동이라 반드시 평가를 받고 배워야 합니다.
압박골절에는 척추보조기를 석 달 정도 대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루 여덟 시간 안쪽으로 차면 몸통 근육이 약해지지 않습니다. 종일 차고 있지는 마시고, 착용 시간과 기간은 담당의와 정하십시오.
“협착증은 나이 들면 어쩔 수 없다”
- 좁아진 통로 자체는 운동으로 넓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 그러나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거리는 늘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재활에서 목표로 삼는 것이 이 거리입니다.
- 굽힌 자세로 하는 유산소 운동, 엉덩이와 배 근육 강화, 걷는 방법 바꾸기가 함께 갑니다.
- 포기하고 활동을 줄이면 근육이 빠져 더 못 걷게 됩니다. 거리가 줄어드는 진짜 이유는 이쪽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하면 끝난다”
- 수술은 눌린 신경을 풀어 주는 일입니다. 약해진 근육을 되돌려 주지는 않습니다.
- 그래서 수술 뒤에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몇 해 안에 다시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은 위아래 마디에 부담을 넘깁니다. 그 부담을 나누어 받는 것이 몸통 근육입니다.
- 수술은 재활의 끝이 아니라 재활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단계로 보십시오.
생활에서 지킬 것
매일 할 것
- 걷기를 멈추지 마십시오. 협착증이 있으면 아프기 전에 미리 앉아 쉬고 다시 걷습니다. 쉬는 횟수를 늘리는 쪽이 한 번에 오래 걷는 것보다 낫습니다.
- 강직성 척추염이 있으면 아침에 따뜻한 물로 씻고 스트레칭부터 시작하십시오. 뻣뻣함이 훨씬 덜합니다.
- 잘 때는 딱딱한 바닥에 얇은 베개를 쓰고, 등을 펴고 똑바로 누우십시오.
- 담배는 끊으십시오. 뼈와 디스크에 가는 혈액이 줄고, 강직성 척추염은 더 빨리 진행합니다.
- 뼈가 약하면 넘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치료입니다. 문턱과 미끄러운 바닥, 어두운 복도를 정리하십시오.
- 무거운 것을 들 때는 무릎을 굽히고 몸에 붙여 드십시오.
통증이 오래되면 움직이기가 무서워집니다. 그러면 근육이 더 빠지고 더 아파집니다. 이 악순환을 끊는 것이 재활의 절반입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매일 조금씩 움직이는 편이 참았다가 몰아서 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걷다가 다리가 저려 쉬는데, 앉으면 금방 괜찮아집니다. 왜 그런가요?+
젊은데 아침에 허리가 뻣뻣합니다. 운동 부족일까요?+
압박골절이 있었는데 언제부터 움직여도 되나요?+
주사를 맞으면 협착증이 낫나요?+
허리가 옆으로 휘었다는데 교정 치료로 펴지나요?+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이 글에서 설명한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진료 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험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보조기·의지·휠체어는 장애인으로 등록한 뒤 보조기기 급여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대상과 절차가 품목마다 다르므로 담당의와 상의해 주십시오.
증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서울힘터재활병원은 진찰과 표준화된 평가로 지금의 상태를 먼저 잽니다. 거기에 맞춘 계획을 세우고, 4주마다 다시 평가해 나아지지 않으면 방법을 바꿉니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실제 치료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을 따르십시오.
참고: 재활의학 제6판 40장 요통, 47장 골다공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