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치료인가요?
아픈 원인이 있는 자리를 찾아 그 자리에 직접 약을 넣는 치료입니다. 먹는 약은 온몸을 돌아 아픈 곳에 조금 닿지만, 주사는 필요한 자리에만 충분히 닿습니다.
중요한 것은 목적입니다. 이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없애는 것 자체가 아닙니다. 아파서 못 하던 운동치료를 할 수 있는 몸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주사로 통증이 줄어든 기간에 운동을 해서 근육과 자세를 바로잡아야 재발하지 않습니다.
주사를 맞으면 낫나요?
주사만으로 낫는 병은 많지 않습니다. 눌린 신경 주위의 염증이 가라앉거나 뭉친 근육이 풀리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그것을 만든 원인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통증이 줄어든 기간을 운동치료에 쓰지 않으면 대개 다시 아파집니다. 주사를 맞고 나면 오히려 그때부터 할 일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편이 맞습니다.
어떤 주사가 있나요?
이름은 어렵지만 약을 넣는 자리로 나누면 간단합니다.
| 주사 부위 | 명칭 | 적용 상황 |
|---|---|---|
| 눌린 신경 둘레 | 신경차단술, 경막외 주사 | 허리나 목 디스크로 다리·팔이 저리고 당길 때 |
| 관절 안 | 관절강내주사 | 무릎·어깨 관절염, 오십견처럼 관절 자체가 아플 때 |
| 뭉친 근육의 아픈 점 | 근막동통유발점주사(TPI) | 누르면 유난히 아픈 점이 있고 그 자리에서 통증이 퍼질 때 |
| 약해진 힘줄·인대 | 증식치료 | 오래된 힘줄·인대 손상이 낫지 않고 남아 있을 때 |
신경 둘레에 넣는 주사는 신경을 마취해 감각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눌려서 부어 있는 신경뿌리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목적입니다.
증식치료는 방향이 다릅니다. 염증을 누르는 대신 조직에 가벼운 자극을 주어 스스로 회복하는 반응을 다시 일으키는 것을 노립니다. 그래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맞은 뒤 며칠 뻐근한 경우가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몸에 나쁜가요?
- 겁내는 분이 많지만, 필요한 시기에 적절히 쓰면 회복의 문을 열어 주는 약입니다.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혀 운동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 다만 같은 자리에 자주 되풀이하면 힘줄이 약해지고 연골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 때나 반복하지 않고, 간격과 횟수를 담당의가 정합니다.
- ‘나쁜 약’도 ‘만능 약’도 아닙니다. 언제 쓰고 언제 멈출지를 정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어떻게 진행되나요?
- 1진찰과 영상 검사로 아픈 곳과 원인이 같은 자리인지 확인합니다.
- 2먹는 약, 앓고 있는 병, 알레르기 병력을 여쭙습니다. 이때 빠짐없이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 3누운 자세에서 소독하고, 필요하면 피부에 마취를 합니다.
- 4초음파나 투시 영상으로 바늘 끝 위치를 보면서 약을 넣습니다. 넣는 동안 묵직하게 퍼지는 느낌이 납니다.
- 5끝나면 잠시 누워 쉬면서 어지럼이나 힘 빠짐이 없는지 확인한 뒤 귀가합니다.
- 6통증이 줄어들면 그 기간에 운동치료를 시작합니다. 여기까지가 한 묶음입니다.
왜 기계를 대고 놓나요?
환자분들이 자주 묻는 부분입니다. 신경뿌리나 관절 속은 피부 밖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손끝 감각만으로 놓으면 바늘이 목표에서 벗어나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초음파는 힘줄·근육·혈관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고, 투시 영상은 뼈를 기준으로 깊은 자리를 확인해 줍니다. 보면서 놓으면 약이 필요한 자리에 정확히 들어가고, 피해야 할 혈관과 신경을 비켜 갈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한 절차이지 특별한 장비를 얹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분은 받을 수 없습니다
다음에 해당하면 시술을 미루거나 하지 않습니다
- 주사할 자리의 피부에 염증이나 상처가 있는 경우
- 열이 나거나 몸에 감염이 있는 경우: 균이 관절이나 척추로 옮겨 갈 수 있습니다
- 피가 잘 멎지 않는 질환이 있거나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먹는 경우
-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 예전에 국소마취제나 조영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경우
이 가운데 먹는 약은 환자분이 먼저 말씀해 주셔야만 알 수 있습니다. 심장병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먹고 있다면 접수할 때 꼭 알려 주십시오. 약에 따라 시술 며칠 전부터 잠시 끊어야 할 수 있는데, 이는 처방한 선생님과 상의해서 정할 일이므로 혼자 판단해 끊지 마십시오.
당뇨는 시술을 못 받는 사유가 아닙니다. 다만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이 혈당을 올리므로, 시술 뒤 사흘에서 한 주쯤 평소보다 높게 나옵니다. 더 오래가는 분도 있습니다. 미리 알려 주시면 혈당을 함께 살피면서 진행하고, 조절이 어려우면 내분비내과와 상의해 시기를 잡습니다.
시술 뒤 지켜볼 것
집에 간 뒤
- 시술한 날은 무리한 일과 운동을 피하고, 물에 오래 담그는 목욕은 하지 마십시오
- 맞은 자리가 뻐근하거나 하루 이틀 통증이 조금 심해지는 것은 흔한 일이며 대개 가라앉습니다
-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으면 혼자 걷지 마시고 부축을 받으십시오
-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갑자기 무거운 것을 들거나 평소보다 많이 움직이지 마십시오
- 통증이 줄어든 기간에 배운 운동을 시작하십시오. 이때가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오십시오
- 시술 부위가 점점 더 붓고 벌게지며 열감이 생김
- 열이 남: 오한이 함께 오면 더 서둘러야 합니다
- 다리나 팔에 힘이 빠지거나 저림이 새로 생김
- 앉거나 서면 심해지는 참기 어려운 두통
- 소변이나 대변을 조절하기 어려워짐
- 시술 후 통증이 며칠 지나도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심해짐
이 가운데 열이 나면서 시술 부위가 붓는 경우와 대소변 조절이 안 되는 경우는 다음 진료를 기다리면 안 됩니다. 밤이나 휴일이라도 바로 연락하거나 응급실로 오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주사를 맞으면 통증이 바로 사라지나요?+
주사를 맞으면 수술을 안 해도 되나요?+
주사는 계속 맞아도 되나요?+
무섭고 아플 것 같습니다. 마취하고 하나요?+
주사를 맞고 나서 운동을 꼭 해야 하나요?+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이 글에서 설명한 치료 중 증식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이고, 나머지는 건강보험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비용은 치료 부위와 횟수에 따라 달라지므로 시작하기 전에 원무과에서 안내받으시기 바랍니다. 실손의료보험 청구는 가입한 상품에 따라 다르니 보험사에 확인해 주십시오. 다만 산업재해나 교통사고로 치료받는 경우에는 산재보험·자동차보험에서 이 치료가 인정됩니다. 해당되면 접수할 때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
증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서울힘터재활병원은 진찰과 표준화된 평가로 지금의 상태를 먼저 잽니다. 거기에 맞춘 계획을 세우고, 4주마다 다시 평가해 나아지지 않으면 방법을 바꿉니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실제 치료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을 따르십시오.
참고: 재활의학 제6판 13장 중재적 통증 시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