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통증인가요?
어깨는 몸에서 가장 넓게 움직이는 관절입니다. 넓게 움직이는 대신 안정성은 근육과 힘줄이 대신 맡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거나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면 힘줄부터 지칩니다.
‘어깨가 아프다’는 말 안에 여러 병이 들어 있습니다
어깨 통증은 흔히 오십견으로 뭉뚱그려집니다. 하지만 힘줄 문제와 관절이 굳는 병은 전혀 다릅니다. 치료 방법도 반대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어떤 통증인지 가려내는 것이 먼저입니다.
가장 빠른 구분법
스스로 팔을 올리기는 어려운데 다른 사람이 들어 주면 올라간다면 힘줄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남이 들어 줘도 어느 지점에서 딱 막힌다면 오십견에 가깝습니다. 진찰에서 이 차이를 먼저 확인합니다.
왜 아픈가요?
가장 흔한 네 가지
회전근개 문제
- 어깨를 감싸는 힘줄이 닳거나 찢어진 것
-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중간 구간에서 아픔
- 모로 누우면 밤에 더 아픔
- 중년 이후 가장 흔한 어깨 통증
오십견
- 관절을 감싼 주머니가 두꺼워지고 들러붙은 것
- 모든 방향으로 잘 안 움직임
- 특히 팔을 바깥으로 돌리기가 어려움
- 당뇨·갑상선 질환이 있으면 더 잘 생김
석회화건염
- 힘줄 안에 딱딱한 칼슘 덩어리(석회)가 쌓인 것
- 석회가 녹기 시작할 때 극심하게 아픔
- 밤에 응급실을 찾을 만큼 아픈 경우도 있음
- 가라앉으면 통증이 빠르게 줄어듦
충돌증후군
- 팔을 올릴 때 힘줄이 뼈 밑에 끼이는 것
- 어깨 높이 언저리에서 특히 아픔
- 머리 위로 팔을 쓰는 일에서 흔함
- 회전근개 문제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음
이 넷 말고도 어깨를 아프게 하는 것이 더 있습니다. 힘줄 위 물주머니에 생긴 염증(견봉하 점액낭염), 그리고 어깨와 등의 근막통증후군입니다. 근막통증후군은 뭉친 근육의 한 점을 누르면 그 자리가 아니라 다른 곳으로 통증이 뻗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픈 자리가 곧 원인은 아닙니다
어깨가 아프다고 어깨에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목에서 눌린 신경이 어깨와 팔에서 통증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목에서 온 통증인지 가리는 법
아픈 팔을 머리 위로 올렸을 때 오히려 편해진다면 목에서 온 통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어깨 자체의 문제라면 그 자세에서 더 아픕니다. 손가락까지 저리거나 목을 뒤로 젖힐 때 팔이 찌릿하다면 목을 함께 확인합니다.
이런 증상이면 바로 진료받으십시오
미루지 마시고 병원으로 와야 하는 신호
- 가슴이 아프면서 통증이 왼팔로 뻗치는 것: 심장 문제일 수 있으므로 즉시 119
-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팔을 전혀 들지 못하는 것
- 어깨가 붓고 벌겋고 열이 나는 것
- 밤에 잠을 깨우는 통증과 함께 체중이 줄고 있는 것
- 며칠간 극심한 어깨 통증을 앓은 뒤 팔에 힘이 빠지는 것
- 힘이 빠지면서 어깨 근육이 눈에 띄게 마르는 것
가슴 통증이 왼팔이나 턱으로 뻗치고 식은땀이 함께 난다면 어깨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응급실입니다. 119에 연락하십시오. 직접 운전하지 마시고, 혼자 가지 마십시오.
넘어진 뒤 팔을 스스로 들지 못한다면 힘줄이 완전히 끊어졌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힘줄이 말려 들어가 회복이 어려워지므로 다친 직후에 진료를 받으십시오.
어떤 검사를 하나요?
| 검사 | 확인 항목 | 시행 시점 |
|---|---|---|
| 진찰 | 움직임의 범위, 근력, 아픈 자세 | 가장 먼저. 병을 가르는 핵심 |
| 엑스레이 | 뼈 모양, 석회 침착, 관절 간격 | 대부분 처음에 함께 |
| 초음파 | 힘줄과 물주머니의 상태, 움직일 때 무엇이 걸리는지 | 어깨 힘줄 문제를 볼 때 유용 |
| MRI | 관절 안쪽 구조와 인대 | 수술을 고려하거나 원인이 불분명할 때 |
| 근전도·신경전도 | 어느 신경이 눌렸는지 | 손 저림이나 힘 빠짐이 있을 때 |

초음파는 보면서 바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나 MRI와 달리 초음파는 진료실에서 그 자리에서 봅니다. 게다가 팔을 움직이면서 볼 수 있어, 어느 동작에서 무엇이 걸리는지를 화면으로 확인합니다. 그렇게 확인한 자리에 같은 날 바로 주사를 놓을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인다고 그것이 원인은 아닙니다
어깨가 전혀 아프지 않은 분도 검사에서 힘줄이 닳거나 찢어진 것이 흔히 발견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습니다. 증상과 진찰 소견이 사진과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원인으로 봅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1단계: 통증 줄이기
- 약물: 소염진통제로 통증과 염증을 줄입니다.
- 물리치료: 온열치료로 굳은 조직을 풀고, 전기치료로 통증을 덜어 줍니다.
- 주사: 초음파로 보면서 점액낭이나 관절 안에 놓습니다. 석회는 바늘로 녹여 빼내기도 합니다.
- 체외충격파: 오래된 힘줄 통증과 석회에 씁니다.
오십견은 가만히 두면 낫는다는 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한두 해가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그동안 팔을 쓰지 않으면 관절은 계속 굳습니다. 그리고 한 번 굳은 범위는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영영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머리를 감거나 뒷주머니에 손을 넣는 동작이 끝내 안 되는 분들이 그래서 생깁니다. 아프더라도 움직여야 합니다.
2단계: 움직임 되찾기
통증이 가라앉으면 굳은 범위를 넓히는 일이 먼저입니다. 오십견처럼 관절이 들러붙은 경우에는 두 가지를 씁니다.
- 도수치료: 치료사의 손으로 들러붙은 조직을 직접 풉니다.
- 수압팽창술: 관절 안에 물을 넣어 부풀려 좁아진 관절낭을 넓힙니다. 넓힌 다음 날부터 운동으로 지켜야 다시 굳지 않습니다.
3단계: 근력 되찾기
운동은 순서가 있습니다. 순서를 건너뛰면 오히려 힘줄을 더 자극합니다.
- 1늘리기: 굳은 관절의 범위를 먼저 넓힙니다
- 2어깨뼈 안정화: 등 뒤의 어깨뼈를 제자리에서 움직이게 만듭니다
- 3힘줄 강화: 마지막에 회전근개를 키웁니다
단계별 동작은 어깨 운동 교육자료에 그림으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수술은 언제 생각하나요?
- 넘어진 뒤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경우
- 충분한 보존적 치료를 수개월 했는데도 통증과 기능 제한이 남는 경우
- 어깨가 되풀이해 빠지는 경우
생활에서 지킬 것
어깨가 아플 때 집에서 할 것
- 팔을 완전히 멈추지 마십시오.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매일 조금씩 움직이십시오.
- 아픈 어깨 쪽으로 모로 눕지 마십시오. 반대쪽으로 눕고 팔 밑에 베개를 받치십시오.
- 머리 위로 팔을 올려 오래 일하는 자세를 줄이십시오. 발판을 써서 높이를 낮추십시오.
- 무거운 물건은 한 손으로 들지 말고 몸에 붙여 두 손으로 드십시오.
- 따뜻하게 하면 굳은 조직이 풀립니다. 갑자기 붓고 열이 날 때만 차게 하십시오.
| 상황 | 이렇게 하십시오 | 이건 피하십시오 |
|---|---|---|
| 빨래 널기 | 빨래 건조대를 낮춰 놓기 | 팔을 머리 위로 든 채 오래 버티기 |
| 가방 | 등에 메거나 몸에 붙여 들기 | 한쪽 어깨에 무거운 가방 걸기 |
| 컴퓨터 | 팔꿈치를 몸 옆에 붙이고 받치기 | 팔을 앞으로 뻗은 채 오래 쓰기 |
| 운동 | 가벼운 무게로 천천히 여러 번 | 아픈데 참고 무겁게 들기 |
자주 묻는 질문
어깨가 아픈데 오십견인가요?+
힘줄이 찢어졌다는데 꼭 수술해야 하나요?+
주사를 자주 맞으면 힘줄이 약해진다던데요?+
어깨가 아픈 게 목 때문인지 어떻게 아나요?+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이 글에서 설명한 치료 중 체외충격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이고, 나머지는 건강보험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비용은 치료 부위와 횟수에 따라 달라지므로 시작하기 전에 원무과에서 안내받으시기 바랍니다. 실손의료보험 청구는 가입한 상품에 따라 다르니 보험사에 확인해 주십시오. 다만 산업재해나 교통사고로 치료받는 경우에는 산재보험·자동차보험에서 이 치료가 인정됩니다. 해당되면 접수할 때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
증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서울힘터재활병원은 진찰과 표준화된 평가로 지금의 상태를 먼저 잽니다. 거기에 맞춘 계획을 세우고, 4주마다 다시 평가해 나아지지 않으면 방법을 바꿉니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실제 치료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을 따르십시오.
참고: 재활의학 제6판 41장 상지 통증